[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에 대해 재고증가와 가격하락에 따른 하반기 실적 하향 조정이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주가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다만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해 추가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관련 주시할 지표는 재고 변화이며, 언제 재고가 정점을 기록하고 안정화될 것이냐가 실적 모멘텀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며 "이에 앞서 금융긴축 기조변화 여부가 선행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NK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79조3000억원과 11조7000억원으로 각각 1%와 17%하향 수정했다. 극심한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5월 고점 대비 2개월만에 50% 급감했는데, 이는 과거2000년 닷컴 버블 붕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여 2배 이상 빠른 감소속도"라며 "현재 주목할 지표는 급증하고 있는 재고 추이로, 고객사 재고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최종 소비경기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재고조정은 더딜 것이며, 내년 1분기에 재고 정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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