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화생명, 금리상승에 자본적정성 문제 해소…투자의견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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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DB금융투자는 한화생명 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홀드)과 목표가 3050원을 유지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자본적정성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주환원 능력에 대한 판단이 어렵다는 이유다.


최근 이어지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한화생명의 자본적정성 문제가 해소됐다는 게 DB금융투자의 판단이다. 지난해 말 2.255%였던 국고10년물 금리는 지난 3월 말 2.965%에 이어 6월 말에는 3.622%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로 0.25%포인트 인상한 뒤 국고10년물 금리는 3.585%까지 상승했다.

한화생명을 비롯한 생명보험사들의 역마진이 주로 운용금리에 영향을 받는다는 걸 고려하면 금리 상승은 분명 긍정적이라는 게 DB금융투자의 평가다. 향후 국고10년물 금리가 3%대를 유지한다면, 역마진 관련 부채 증가로 인한 자본적정성 악화 문제는 회계적으로는 해소될 것이라고 DB금융투자는 판단했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 후 재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실적의 부진에는 역마진 손실 외에도 변액보증준비금 관련 회계적 이슈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화생명이 변액보증준비금 헷지 비율을 60% 수준으로 할 계획인데다, IFRS17이 적용되면 금리변동 관련해서 긍·부정적 영향이 분기별로 나뉘어 반영되는 모순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 실적이 개선되는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법인세 및 배당가능이익 산출과 관련된 '해약환급금 준비금'의 세부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주주환원 능력 개선 정도에 대해 구체적 판단이 아직 어려워 중립(Hold) 의견을 유지한다"면서도 "관련 제도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게 되면 관련 사항을 분석한 후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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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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