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엔텍, 해상풍력발전 사업 진출…GS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세계 1위 'Sif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아시아 최초 '모노파일' 제작공법 도입

네덜란드 Sif사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네덜란드 Sif사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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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유나 발전 등 기자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오던 GS엔텍이 친환경 기자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GS그룹은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이 '모노파일' 방식의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사업에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

모노파일 방식은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한다. 부유식이나 삼각대 등 기존 하부구조물 방식보다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해 글로벌 시장에서 모노파일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GS엔텍은 모노파일공법을 도입하기 위해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네덜란드 'SiF(Sif Netherlands BV)'사와 지난 29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국내 및 아시아 시장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공략한다. Sif사는 1948년에 설립 이후 화공기기 제작에 주력해왔으며, 유럽 해상풍력 시장 활성화에 맞춰 사업을 전환해 점유율 기준 세계 1위 업체로 등극했다.

도정해 GS엔텍 대표는 "기존 대형 화공기기 제작 역량을 가진 GS엔텍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는 Sif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획기적인 모노파일제작 공법을 통하여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GS그룹은 에너지 사업에 강점이 있으며, GS EPS와 GS E&R, GS 파워 등 다수 발전사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풍력협회 회장사인 GS E&R은 현재 영양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어, GS엔텍 해상풍력 사업 진출을 계기로 그룹 전반의 친환경 신사업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GS그룹은 향후 5년간 투자액 21조원 가운데 친환경 등 신사업·벤처에 10조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친환경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허태수 GS 회장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은 사회와 고객의 요구이며 특히, 기존 사업의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며 친환경 경영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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