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코로나 위기가 기회…대원제약 실적은 웃는다

올해 2분기 영업익 200% 넘게 증가 전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화투자증권은 대원제약 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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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4.5% 증가한 11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214.9% 늘어난 141억원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감기약과 해열제 등 관련 의약품 매출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진 덕분이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펠루비시리즈와 코대원시리즈 매출은 127억원과 1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8%와22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관련 의약품의 매출 하락은 부득이하지만, 상반기에 확대된 동사의 판매망을 주목 해야한다. 의약품 유통구조 특성상 처방과 판매가 시작된 병원과 약국에서 다른 품목으로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영업 경쟁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6.1% 증가한 1171억원,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에 펠루비시리즈(해열제)와 코대원시리즈(진해거담제)가 각각 90.6%, 242.9%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호흡기에 강점을 보였던 대원제약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며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2020년 매출액은 3085억원으로 전년대비 2.9%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만성질환 의약품 처방과 병원의 확대로 전년대비 14.8% 증가한 3542억원으로 회복하며 약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6.2% 증가한 4470억원, 영업이익은 134.1% 늘어난 45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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