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항암제 'ABL001' 임상 2상 글로벌 확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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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한독 이 차세대 항암치료제로 개발 중인 'ABL001(CTX-009)'의 임상 2상을 글로벌 임상으로 확대해 진행한다.


한독은 지난 26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BL001(CTX-009)의 임상 2상을 다국가 임상으로 확대해 진행하는 것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 변경을 승인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ABL001(CTX-009)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 치료제이다. 한독은 에이비엘바이오 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국내 권리를 보유하고, 지난해 2월부터 담도암에 집중한 국내 임상 2상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한독의 관계사인 미국 바이오벤처 콤패스 테라퓨틱스가 국내 임상 디자인과 결과를 토대로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ABL001(CTX-009)의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앞으로 양사는 국내 임상과 동일한 프로토콜로 미국 내 임상 2상을 협력해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ABL001(CTX-009)의 임상 2상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파클리탁셀과 ABL001(CTX-009)을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환자 중에서 이전에 1차 또는 2차의 전신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ABL001(CTX-009)은 한독이 진행하고 있는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에서 유의미한 부분 관해와 종양감소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다”며 “글로벌 임상이 본격화된 만큼 현재 제한적인 담도암 치료에 있어 ABL001(CTX-009)가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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