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비용부담 커진 넷마블, 관건은 하반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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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넷마블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반면 고정비 부담은 늘어났다는 이유다.


넷마블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6315억원, 영업손실은 119억원으로 적자 전환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국내 매출액이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3% 줄며 부진했다. 신작 출시가 없었고 주요 라인업의 매출 감소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매출액은 5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늘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64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부진 영향으로 수수료는 줄었지만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증가했다.

이 회사의 출시 예정인 신작 성과가 중요하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넷마블은 올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나라,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 드림 등 10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1분기 기존 라인업 매출이 예상보다 더 부진했고,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고정비 부담이 높아져 신작 흥행 성과가 중요해졌다고 한국투자증권은 평가했다. 다만 2분기 출시 예정인 작품들의 출시 일정이 정해져 일정 관련 불확실성이 낮고, 상반기 중 대형 IP에 기반한 신작 출시가 많아 성과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신작 라인업이 대기 중이며 충분히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들도 있다"며 "3분기 이후부터 서서히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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