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삼성생명, 금리상승 직접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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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삼성생명 에 대해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를 가장 편하게 누릴 수 있는 생명보험사"라며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현재 금리 레벨은 삼성생명 에 우호적이다. 보험 부채의 구조상 금리, 특히 장기채 금리가 오르면 생보사의 펀더멘털은 개선된다. 보유이원 개선과 보험부채 시가평가 시 할인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서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라 기타포괄손익(OCI) 감소에 따른 지급여력(RBC) 비율의 둔화 가능성이 나올 수 있다 .RBC는 신지급여력제도(K-ICS)로 대체될 예정이나 단기적으로 불확실성 야기되는 점은 불편한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삼성생명 의 경우 지난해 말 RBC 비율이 300%를 넘어서는 상황이다. 향후 금리 추가 상승 시에도 문제가 될 여지는 매우 제한적이기에 금리 상승을 가장 편안하게 향유할 수 있는 생보사로 판단한다는 게 하나금투 측 분석이다.


하나금투는 삼성생명 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지만 실적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올해 1분기 지배주주손익의 경우 전년 대비 -66.2% 정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로 전년 동기 특별배당 수익에 따른 기저 영향이며 보험이익은 -3.1% 정도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이홍재 하나금투 연구원은 "보유계약 CSM 상각액이 연 6,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고, IFRS17 이후에도 2조원 내외의 손익 가시성 높다고 판단한다"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내 삼성생명 의 위치와 우수한 자본비율에 근거한 점진적 DPS 상승 전망을 감안했을 때 주가순자산비율 0.3배 수준의 주가는 저평가된 주가"라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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