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발표한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친환경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포스코에너지가 200억원을 투입해 육·해상 풍력발전 기업인 신안그린에너지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이사회에서 전라남도 신안군 일대에서 육·해상 풍력발전 사업을 하는 신안그린에너지의 경영권 확보 작업을 마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에너지는 신안그린에너지 지분 54.53%를 약 200억원에 사들였다. 지난해부터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의 보유 지분을 넘겨받는 작업을 해왔다. 24억원을 투입해 지분 8.46%를 확보한 상황에서 PEF가 청산돼 지분율을 54.53%로 확대했다. 나머지 지분은 SK E&S(35%), 한국 지역난방공사 (10%), (0.47%) 등이 들고 있다.
회사 측은 신안그린에너지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비중을 줄이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안그린에너지는 62.7메가와트(M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단지를 운영 중이다. 300MW 해상풍력 발전 허가도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안그린에너지를 풍력발전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POSCO홀딩스 ) 그룹은 탄소 다배출 업종으로 꼽히는 철강 사업 비중을 줄이고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최근 지주사 전환을 선언하면서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신소재 그룹으로의 전환을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베트남 화력발전 사업을 매각하면서 해외 석탄발전사업에서 손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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