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올해 1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KB금융 , 신한지주 , 하나금융지주 ,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합산 순이익은 2021년 14조2320억원, 2022년 15조230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사상 최대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호실적의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다. 올해 연초부터 국내외 금리는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움직임,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금리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은 대출금리와 조달비용(수신금리)에 둘 다 반영되지만 일반적으로 대출금리에 먼저 그리고 더 크게 반영된다"면서 "통상 금리가 상승할 때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IM은 지난해 3분기 일시적 정체 이후 4분기부터 재차 반등하기 시작했다. 정 연구원은 "시중은행 4사의 2021년 4분기 NIM은 대출금리 상승에 힘입어 3분기보다 3~6bp 정도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4분기 대출금리 상승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 및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강화에 따른 가산금리 상승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NIM의 상승 흐름은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3차례 인상했는데 지난해 4분기 NIM 개선은 대부분 8월 금리 인상의 영향이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의 기준금리 인상도 일정한 시차를 두고 서서히 대출금리에 반영될 예정으로 이를 감안하면 NIM은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양호한 흐름이 전망된다"면서 "여기에 만약 올해 하반기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하반기에도 NIM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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