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롯데케미칼,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

총 9개 기업·기관 컨소시엄 구성해 국책과제 수행
탄소중립 위한 수소추출 기술 개발 및 인프라 확보

12월20일 열린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술 플랜트 실증사업 발대식'에서 컨소시엄 참여기관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12월20일 열린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술 플랜트 실증사업 발대식'에서 컨소시엄 참여기관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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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삼성E&A 롯데정밀화학 · 롯데케미칼 등이 정부산하 연구기관·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국책사업에 참여한다.


21일 삼성E&A 에 따르면 이 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 파일럿 플랜트 실증화'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삼성E&A · 롯데정밀화학 · 롯데케미칼 3개 기업과 4개 연구기관(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가스안전연구원·미래기준연구소),2개 대학(충남대·국민대) 등 총 9곳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연간 800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플랜트를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에 건설하고, 상용화 수준인 연간 1만6000t급 수소생산 플랜트 설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국책과제 수행기간은 2021년 11월부터 48개월이다. 총 예산 262억원 중 148억은 정부가, 114억은 컨소시엄 참여 기업이 출자한다.


삼성E&A 은 파일럿 플랜트 설계 및 조달, 시운전을 담당하고 롯데케미칼 은 고효율 암모니아 분해시스템(반응기) 개발을 맡는다. 롯데정밀화학 은 기존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 인프라를 활용해 국책과제에 참여한다.

이번 국책과제는 탄소 중립을 위해 암모니아 분해 수소 추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으로, 국내 최초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 암모니아 분해기술 개발과 실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삼성E&A 측은 설명했다.


최성안 삼성E&A 사장은 "국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사업에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한 파트너사들이 힘을 합치게 됐다"며 "전 세계 수많은 중대형 암모니아 프로젝트 수행 경험에서 얻은 삼성E&A 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청정암모니아와 청정수소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및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청정 암모니아 열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은 향후 가장 경쟁력 있은 수소 공급 수단"이라며 "국내 최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산 기술 개발을 추진, 국내 청정수소 수요의 30%를 롯데화학이 공급하고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수소사업 로드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는 " 롯데정밀화학 은 동북아의 24%, 국내 70% 가량의 암모니아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50년 이상 암모니아 생산·저장·유통·활용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금번 실증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한 사이트에서 암모니아 수입-이송-저장-열분해 수소 추출-활용에 이르는 완전한 암모니아-수소 에너지 패스웨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h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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