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화전기, 콘덴서 업황 호조...하반기 실적 개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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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삼화전기 에 대해 어느 때보다 좋은 업황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높은 가전수요 급증으로 수혜를 보고 있는 상황이며 델타변이 확산에 따라 실적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화전기는 1973년 설립됐으며 각종 전해콘덴서를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콘덴서는 일반적으로 전기를 축적하는 기능 외에 전류를 차단하고, 통과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이다.

최 연구원은 "과거 전해콘덴서는 생활가전, 산업용 등에 집중돼 왔으나 최근 IT기기 증가 추세와 함께 고온·고용량·장수명을 요구하는 5G 중계기, 자동차 전장,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삼화전기의 전방 산업 확대에 따른 구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응용분야별 매출 비중은 가전 73%, 산업용 18%, 자동차 전장 6%, 4차산업 2%, 친환경 1%로 구성돼 있다.


현재 업황도 좋지만 신규 응용분야 확대가 키포인트라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5G, Cloud 등 4차산업과 자동차 전장 등 신규 응용분야 확대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S-CAP은 SSD용으로 개발된 전해콘덴서로 국산화 니즈에 따른 과거 일본 기업이 납품했던 콘덴서의 대체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5월부터 1개 모델에 공급이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2개 모델의 퀄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올해 SSD용 전해콘덴서 매출액은 110억원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믹스 효과로 전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SSD용이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은 올해 20%대까지 확대가 예상된다.


올해 매출액 2434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1%, 290.4% 증가가 예상된다. 그는 "가전수요 급증으로 수혜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전해콘덴서 기업들의 상당수 도산으로 반사 수혜를 받고 있다"며 "신규 응용분야에서의 성장 또한 두드러지는데 상반기 자동차 전장용 전해콘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SSD 고객사 확보가 예상되는 만 큼 한자릿수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OPM)은 2022년 10% 이상으로 레벨업 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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