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오딘에 치인 리니지…엔씨 2Q 영업익 전년比 37%↓"

블레이드앤소울2는 출시 지연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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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엔씨소프트 가 올해 2분기 다소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에 밀려 간판작품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 순위가 떨어지고 이용자들의 이탈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최고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가 잇달아 지연됐기 때문이다.


16일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125만원에서 105만원으로 16% 낮췄다. 전날 종가는 80만4000원이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매출 5398억원, 영업이익 13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 1892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주력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의 부진이 크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이 성공하면서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 순위가 각각 2,3위로 밀렸다. 이용자들의 이탈도 나타나며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리니지M의 4주년 업데이트(7월7일), 리니지2M의 크로니클5 업데이트(6월29일)에도 불구하고 오딘의 매출 상승세를 꺾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며 "다만 업데이트 전후 매출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실적은 소폭 하락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블레이드&소울2는 수차례 출시가 지연되며 관련 추정 매출 반영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다만 지난 2분기 중 TV광고까지 진행했고 기존에 상반기 중 출시를 예정한 바 있어 또 다시 1개 분기 이상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며 "엔씨소프트가 9월말 출시를 가정했고 출시 일정이 공개되면 주가에는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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