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금호석유화학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주제로 박철완 상무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금호석유화학 화학이 올해 1분기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꾸준히 진행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에 따라 전 사업부문에서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키움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630억원, 영업이익 51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9%, 영업이익은 285.8% 증가한 규모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매출 1조4756억원, 영업이익 3454억원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에 70%에 육박할 정도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전 사업부문이 두루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합성고무부문의 경우 영업이익 2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증설효과가 반영된 가운데 수급이 빠듯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NB라텍스 판가 및 스프레드가 전 분기 대비 20% 이상 개선됐다"며 "자동차와 타이어 등 전방 업황 개선으로 BR, SBR 등 범용고무 판가 역시 전분기 대비 20% 넘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합성수지부문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4.1% 증가한 55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 스프레드 둔화에도 불구하고 ABS, PS, SAN, EPS가 전방인 자동차, 가전, 완구 업황 호조세가 지속됐기 떄문"이라고 분석했다.
페놀유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무려 926.4% 증가한 1427억원으로 추정됐다. 역내외 경쟁 업체들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경쟁사 대비 원재료 통합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에폭시수지는 중국 업체 플랜트 사고 및 풍력 블레이드 관련 물량 증가로 1분기 수출 판가가 작년 동기 대비 약 4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밖에 에너지부문 영업이익도 유가 상승에 따라 계통한계가격(SMP)이 전분기 대비 35.3% 급등하는 한편 전 분기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물량 측면의 기저 효과로 완연한 실적 개선이 예상됐다.
이 같은 배경에 키움증권은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3만35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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