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바이넥스 "행정처분시, 모멘텀 약화"…올리패스 "임상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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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상상인증권이 10일 바이넥스 올리패스 이슈에 대한 코멘트 리포트를 내놨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바이넥스 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8일 아모린정(당뇨약), 셀렉틴캡슐/10밀리그램(우울증약), 닥스펜정(관절염약), 로프신정(항생제), 카딜정1밀리그램(고혈압약) 등 6가지 자사 품목, 9일에는 덱펜정(관절염약) 등 32개 수탁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 판매 중지 및 회수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바이넥스 부산공장에 대한 조사도 실시된다고 보도됐다. 38개 품목(자사판매 6개, 수탁 32개 품목)의 2020년 기준 매출액은 25억원 내외(2020년 전사 매출액 1330억원의 1.9% 수준)이다.

단순히 38개 품목(25억원)에 대한 처분으로 마무리된다면 기업이미지 타격은 있겠지만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 경우 주가는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두번째 시나리오로, 식약처 조사결과, 강력한 추가 행정처분이 내려질 경우에는 기업실적에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주가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는 식약처 조사결과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는데, 결과는 향후 1~2주내에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리패스 실망스러운 임상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하 연구원은 "2월22일 리포트에서 "지금은 3월 전후로 발표될 임상데이터에 주목할 시점으로 올리패스 의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의 3월 호주 임상 1b상 결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불행히도 임상 1b상 결과(고관절/슬관절염 환자대상, 5 microgram, 10microgram투여)에서 통증감소효과가 위약군에서 가장 높고, 투약군과 통계적 유의한 차이가 없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임상 1b상 결과의 좋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국적 제약사와 L/O계약을 기대한 시나리오는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고 할 수 있고, 주가도 하락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임상 1상은 안정성 평가가 우선이고, 본격적인 유효성 검증은 임상 2상에서 이루어진다. 올리패스 는 영국 임상1상에서 안정성이 확인된 만큼, 하반기에 통증환자대상 유효성과 안전성을 시험하는 예정된 글로벌 임상 2a상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임상 2상은 투입약물의 용량을 기존의 5~10 microgram에서 상향 조정하든지 해서 유럽 등에서 진행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대에 미흡한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의 호주 임상 1b 결과가 발표되었지만, 파이프라인 가치 검증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 하 연구원은 "임상 2상을 하반기에 진행하고, 2022년 하반기쯤에 최종 유효성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OLP-1002 기준으로만 보면 주가 모멘텀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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