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엔씨소프트, 걱정보다는 기대가 필요할 때”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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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엔씨소프트 에 대해 초대형 신작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올해를 투자 적기로 판단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는 신작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선 본사가 개발한 '블레이드앤소울2'와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트릭스터M' 및 '프로야구H3'이 올해 3~4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2M'이 대만과 일본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신작은 항상 시장 기대치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솔 등 새로운 플랫폼 진출도 서서히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모바일과 PC에서 동시에 자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퍼플에 콘솔 지원도 추가한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계획이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모든 자사 게임을 퍼플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9일 블레이드앤소울2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게임(MMO) 이용자들은 PC, 모바일뿐 아니라 클라우드, 콘솔과 같은 크로스플랫폼에서도 새로운 액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려됐던 규제 리스크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 및 모든 게임 내 정보 공개를 청원한다’는 글이 올라올 정도로 확률형 아이템 관련 규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존 자율공개였던 확률형 아이템의 종류와 각각의 확률에 대한 공개를 의무로 하는 내용의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을 지난해 12월 발의하기도 했다. 이에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 받았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이미 대부분의 확률형 아이템 종류 및 확률을 공개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도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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