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넷마블, 기업가치평가 부담 탈피…기존 게임 감소세 관리해야”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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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넷마블 에 대해 올해부터 기업가치가 적정하게 평가될 것으로 기대되나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목표주가 14만2000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넷마블의 기업가치 평가는 올해부터 적정 범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배주주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2017~2019년은 51배, 지난해는 41배로 과도하게 고평가됐지만 올해는 20배 후반대로 떨어진다. 사업부별 가치 합산 방식(SOTP)으로 가치를 별도로 계산하면 올해 손익가치 PER은 20배 중반대까지 떨어진다.

이에 신작 일정별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가치평가 부담에서 탈피해 신작 일정별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요 신작 발매일정은 1분기에 ‘블레이드 앤 소울:레볼루션’과 ‘NBA 볼스타즈’가 전 세계 대상 출시될 예정이다. 2분기엔 ‘제2의 나라’가 한국·일본·대만에서 출시된다. 하반기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한국·일본에서 출시되고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중국 제외 전 세계 대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다만 기존 게임 매출의 감소세를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 한국에서 출시된 ‘세븐나이츠2’는 분기 내내 구글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3개 신작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A3: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의 성과는 크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25억원으로 5.6% 떨어졌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에 미달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빅히트 신작이 대규모 신규 매출에 기여해도 기존 게임 매출이 감소하면 신작 모멘텀 작동이 어려울 수 있다”며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세가 빅히트 신작 신규 매출 기여액보다 훨씬 작은 수준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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