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8조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입찰 일정이 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수주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4일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체코 원자력상임위원회에서 체코 산업통상부가 올 연말로 예정됐던 신규 신규 원전 사업 입찰안내서(RFP) 발급 일정을 연기했다.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급 원전 1기를 짓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체코 정부는 다음달로 예정된 총리 및 각 정당 대표 간 회의를 통해 입찰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RFP 발급 관련 정확한 세부 일정은 다음달에 재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얀 블라트니 체코 보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오는 27일부터 생필품을 파는 상점 외에 모든 상점을 닫는 전면봉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통행금지 시간은 오후 11시에서 오후 9시로 당겨진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지 코로나19 사정이 심각해 체코 산업부가 RFP 발급이 연기됐다고 밝힌 것"이라며 "체코 내에서 RFP 내용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국익과 국가 안보 등에 대한 정치적 이견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FP가 발급되면 6개월간 입찰서 작성 기간을 거친 뒤 공급사를 평가한다. 한수원은 입찰 일정 연기와 관계없이 '팀코리아'와 함께 관련 업무를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팀코리아는 한수원이 꾸린 입찰 전담조직이다.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 대우건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고품질의 FTP를 제출하기 위해 팀코리아 입찰 전담조직 운영과 현지 수주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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