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선두 유지…3년간 인력 20% 증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공장 전경./김현민 기자 kimhyun81@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공장 전경./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 가 최근 반도체 기술 초격차 유지를 위한 인력 충원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삼성전자 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인력은 총 5만8259명으로 2017년(4만8473명) 대비 20.1% 증가했다. DS 부문 인력은 2018년 6.9%, 2019년 5.17%, 올해 6.8%씩 순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가전(CE)및 ITㆍ모바일(IM) 부문 인력을 각각 1만2000여명, 2만7000여명 규모로 유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는 DS 부문 인력 강화는 201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 4만명 고용' 계획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 중 130조원가량을 경기 평택 반도체사업장 제2라인 증설 등에 투입하는 만큼 반도체 설계 등 핵심 인력 확충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반도체 활용 증가와 미국의 수출 제재 등 글로벌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술 초격차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액 기준 삼성전자 는 D램과 낸드시장에서 전 세계시장 점유율이 각각 43.1%, 33.8%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나 최근 마이크론이 세계 최초로 176단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하는 등 글로벌 후발 기업의 추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 는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도 점유율 15.9%로 2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1위인 TSMC(54.1%)와 격차를 좁히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 삼성전자 는 D램과 낸드에 이어 파운드리 사업에서 설계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두기업을 유지하기 위한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과 시설 확충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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