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과 인수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이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자본확충을 위한 발행할 주식의 총수와 전환사채 한도를 늘릴 것을 의결 했다. 주주들이 입장한 후 직원들이 안내판을 치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 HDC현대산업개발을 상대로 계약금 몰취소송을 제기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일 HDC현산을 상대로 계약금 몰취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앞서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에 신주 계약금 2177억원을 지급했는데, 이에 질권(담보)이 설정 돼 있어 이를 해지해달라는 것이다.
계약금을 둘러싼 법정공방은 일찍이 예고돼 왔다. HDC현산과 채권단, 금호산업 등이 인수합병(M&A) 무산을 둘러싼 책임공방을 벌이면서다.
HDC현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수와 관련된 제반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채권단과 금호산업에 재실사를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양 측은 공방을 거듭했고, 아시아나항공은 HDC현산의 인수의지가 없다며 계약을 해지했다.
HDC현산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인 금호산업에 금호리조트 등 종속회사를 동의 없이 매각해선 안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인수의지를 갖고 있다기 보단, 향후 있을 법정 공방에서 계약 해지의 책임 소재를 가리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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