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시장 부진 장기화…9월 점유율 3.3%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시장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감했던 중국 시장 전체의 산업 수요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좀처럼 점유율을 늘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17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올해 9월 현대 기아 는 중국 시장에서 소매판매 기준 6만3500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3%를 기록했다. 북경현대가 4만2000대로 전년대비 30% 감소했으며 동풍열달기아는 2만1500대로 17% 증가했다. 동풍열달기아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소폭 늘었으나 지난해 9월(1만8400대) 크게 감소했던 판매량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주요 업체별 9월 중국 소매 판매/자료=하나금융투자

주요 업체별 9월 중국 소매 판매/자료=하나금융투자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 소매 판매는 193만9000대로 전년대비 7% 증가했으며 지난 6월을 제외하면 최근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폭스바겐이 19.4%로 점유율 1위를 지켰으며, 중국 로컬 브랜드 BYD(2.2%), 장안기차(5.2%), 장성기차(4.7%) 등이 전월 대비 점유율을 늘렸다.


중국 시장 모델별 출하를 살펴보면 현대차 중국공장에서는 9월 한 달 간 중국형 소형세단 베르나가 9600대로 가장 많이 출하됐으며, 다음으로는 엘란트라(7400대), ix35(7000대) 순이었다. 기아차 중국공장에서는 중국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즈파오가 7500대로 가장 많이 출하됐으며 뒤를 이어 K5(4100대), K3(4000대) 순이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중국 사업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고 신흥 시장으로의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중국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며 "이전 대비 중국 사업의 영향력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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