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8월 동박 수출량 최고치…SKC, 단·중장기 실적 기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SKC 에 대해 동박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단기, 중장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SKC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욱 연구원은 "No.4 플랜트 증설 효과 및 국내외 배터리 셀 메이커 가동률 상승으로 동사 동박 판매, 생산량이 증가했고 PP 수요 증가로 PO/PG 주요 원재료인 프로필렌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8월 이후 동사 주력 제품인 PG(특히 USP 그레이드)의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TPA/MEG 가격이 역내외 공급 과잉으로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포장용, 산업용 수요증가로 PET필름도 견고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국내 동박 수출량은 2947톤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하며, 전월에 이어 최대 수출량을 재차 경신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폴란드 등에 위치한 주요셀 메이커들의 가동률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SKC의 내년 영업 이익은 2817억원으로 올해 대비 36.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빌리티 소재부문은 No.4 동박 플랜트 증설이 온기 반영되는 가운데 EV 판매가 확대되며 전지박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며, 신규 성장동력인 반도체 소재부문도 증설 효과 반영 및 Ceramic Parts/CMP의 신규 소재 및 고객이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 연구원은 정읍에 건설 예정인 No.5/6 동박 플랜트를 언급하며 증설로 인한 규모의 경제효과가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외내신을 추적하면, SKC는 말레이시아,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No.7 동박 플랜트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경쟁사 증설 의지 압박, 고객 위치, 저렴한 전력비 접근, 인건비 절감 및 투자 혜택(법인세/세액공제/관세/토지 사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으로 보도에 언급된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6만~8만톤 규모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참고로 2차 전지 시장은 올해 417GWh에서 2025년 1.6TWh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동박 시장(1GWh 당 860톤 가정)도 금액 기준으로 올해 3조원에서 2025년 11조원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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