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도시 국가시범도시, 민·관 협력 통해 만들어나간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시티 콘셉트 디자인(자료: 국토교통부)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시티 콘셉트 디자인(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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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세종과 부산에 만들어지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만들어나갈 민·관 특수목적법인(SPC·Special Purpose Company)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세종 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에 현대차 , KT , LG CNS, RMS컨소시엄 등 4개사가,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국가시범도시에 한국수력원자력, LG CNS 등 2개사가 대표사 자격으로 SPC 공모에 대한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출은 지난 4월 시작한 민·관 SPC 구성을 위한 SPC 공모에 따른 것이다.

SPC 대표사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회사채 신용평가 A0 이상의 기업 중 스마트 서비스의 구축·운영에 전문성을 가진 솔루션 기업이어야 한다. 건설·금융회사는 대표사가 될 수 없다.


국토부는 "모빌리티, 데이터, 통신, 에너지, IT 등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다양한 업계에서 폭넓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대·중소·스타트업을 포함해 최소 50개 이상의 스마트솔루션 기업과 건설사, 금융사 등이 대표사와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해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앞으로 국토부는 오는 9월 사업계획서를 제안받아 10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민·관 협상과정을 거쳐 SPC 운영을 위한 사업시행합의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박진호 국토부 스마트도시팀장은 "이번 의향서 접수 결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기업의 장기투자 부담 등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시티에 대한 필요성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성공적인 민관합동 SPC가 출범하고 관련 사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지속적인 노력도 함께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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