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년 대비 7.7% 상승하며 2019년 마감…일평균 거래대금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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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피가 전년 대비 7.7% 상승하며 마감했다고 30일 밝혔다.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9.8% 늘었으나 일평균 거래대금은 23.8% 줄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년 대비 7.7% 상승한 2197.6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다 5월 초 무역분쟁 재부각 등에 따라 하락세로 전환했다. 9월 이후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반등세를 시현, 7.7% 상승하며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및 서비스업 등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건설업 등은 국내 경기 부진으로 하락했다. 전기전자는 올들어 39.9% 올랐고 서비스업이 12.9%, 운수장비는 9.8% 각각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는 16.6% 하락했고 건설업은 16.5%, 보험업은 16.0% 각각 내렸다. 6개 업종이 상승했고 15개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344조원에서 132조원(9.8%) 늘어난 1476억원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시총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 의 증가분(102조원)이 코스피 증가분의 77.3%를 차지했다. 대형주는 지난해 1058조원에서 올해 1182조원으로 11.7% 늘었고 소형주는 63조원에서 66조원으로 4.3% 증가했다. 반면 중형주는 172조원에서 162조원으로 5.6% 감소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23.8% 감소했으나 거래량은 18.3% 증가했다. 거래소는 "전년도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와 개인의 거래비중 감소 및 시장 변동성 축소 등으로 거래대금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중·소형주 거래비중이 증가하면서 거래량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순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은 올해 1조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코스피 기준 35.8%에서 38.4%로 확대됐다. 2017년 6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지난해 5조7000억원을 순매도했고 올해는 1조원 순매수도 돌아섰다. 기관도 지난해 2조9000억원 순매도에서 올해는 8조800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지난해 7조원을 순매수했던 개인은 올해 11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신규 상장 기업수는 소폭 감소한 가운데 공모금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상장은 지난해 19개사에서 올해는 15개사로 줄었다. 공모금액은 지난해 9000억원에서 올해는 1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거래소는 "기업공개(IPO) 기업수 감소에도 롯데리츠 등 대형 리츠 신규 상장 등으로 공모 금액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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