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자사주 첫 소각 결정…진정한 주주친화정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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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KB금융 이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결정이 주주친화정책의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 KB금융 이사회는 자사주 23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자사주 매입이 일시적인 수급 영향일 뿐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효과 없다는 의구심을 일거에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지주사 가운데 처음으로 소각을 하는 것"이라며 " KB금융 경영진의 적극적인 노력과 감독 당국의 긍정적인 자세 변화를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정한 주주친화정책의 시작점으로 은행주 전반에 상당한 호재하고 판단한다"며 "자사주 소각분은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이 아닌 이익잉여금에서 차감하는데 주식 수 감소에 따라 주당순자산가치(BPS)주당순이익(EPS)은 각각 3.0%, 0.55%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보유 중인 자사주 1조2000억원 대비 소각 규모가 1000억원에 그친 점은 다소 아쉽다"면서도 "소각을 시작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각 결정이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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