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성장동력 확보위해 주기적 증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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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주요 증권사들이 성장 동력(모멘텀)을 갖추기 위해 주기적으로 증자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자의 바람이 불어온다'란 월간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증권업을 성장을 위해 증자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2017년 이후 잉여 위험액의 급감을 경험했다. 잉여 위험액이란 옛 NCR비율 150% 이상을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추가로 늘 수 있는 위험액을 말한다.


금융 당국이 지난 2016년 8월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을 발표한 것이 이유였다.

정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증자 유인을 제공하기 위해 같은 자본으로 과거보다 더 많은 위험액을 부담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공하다보니 잉여 위험액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즉, 최근처럼 옛 NCR비율이 150%를 밑도는 상황에서는 추가 성장을 하기 위해 증자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증자를 하면 추가 매수를 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증자 당시엔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과 주가 약세가 나타나지만 그 이후 (증권사가) 확충한 자본을 바탕으로 ROE와 주가 수준이 이전보다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리츠종금증권 을 '최선호주(톱픽)'로 제시했다.

이어 삼성증권 , 한국금융지주 , 미래에셋증권 ,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순으로 추천 종목을 밝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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