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에 상승…1920선 회복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1920선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27일 오전 9시13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2.85포인트(0.67%) 오른 1929.1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 미중 무역분쟁 재격화에 1.64% 하락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이 발언을 내놓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토럼프 대통령은 중국 관리들이 미국 측에 전화를 걸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G7 정상회담 폐막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중국)이 무역 합의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멋진 사람(Brilliant Man)"이라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환호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9.93포인트(1.1%) 상승한 2만5898.33을 기록했다. 또 S&P 500지수 역시 1.1%(31.27포인트) 오른 2878.38, 나스닥 지수 역시 1.3%(101.97포인트) 오른 7853.7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5억5300만원과 47억100만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31억7500만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비금속광물, 건설, 의료정밀, 종이목재, 기계, 의약품은 1%이상 올랐다. 또 화학, 운송장비, 유통, 은행, 제조 등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가 전거래일 대비 0.23%(100원) 오른 4만3700원에 거래됐다. 또 셀트리온은 2.12% 올랐으며 SK하이닉스 , LG화학 은 1%이상 뛰었다. 반면 NAVER 와 LG생활건강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79%(10.43포인트) 오른 593.34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15억7300만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억1300만원과 49억3200만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 기타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유통이 2%이상 올랐다. 또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등이 1%이상 상승했다. 반면 기타제조는 소폭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가 전거래일 대비 3.45%(1300원) 오른 3만9000원에 거래됐다. 또 원익IPS와 헬릭스미스는 각각 5.08%, 4.84% 뛰었으며 휴젤 도 2.15% 상승했다. 이 밖에 메디톡스, 스튜디오드래곤, 에스에프에이, 파라다이스는 1%이상 올랐다. 반면 SK머티리얼즈 와 솔브레인은 소폭 하락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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