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호텔신라, 실적 낮지만 펀더멘탈 견고"

IBK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3만원 제시…26일 종가 8만3300원

신라면세점 (사진=아시아경제DB)

신라면세점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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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호텔신라 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지만 펀더멘탈은 견고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549억원, 영업이익 792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15.3%, 1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와 IBK투자증권의 추정치보다는 소폭 하회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 영업이익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FIT 비중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제2터미널의 꾸준한 영업 기조가 유지된 반면 공항 임차료에 대한 리스회계 변경 및 판관비 개선 효과가 10~15억원(1분기 40~50억원 추정)에 그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며 "싱가폴과 홍콩의 비수기 시즌 영향으로 14억원 영업 적자에 그쳤다. 반면에 호텔&레저의 연결 영업이익은 서울(83%) 및 제주(92%) 호텔과 신라스테이(85%) 각각 분기 최고 수준의 투숙률을 시현하며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 주가가 떨어진 데 대해 안 연구원은 "1분기 일회성 이슈들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2분기에도 큰 기대감으로 반영되며 과도한 컨센서스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중국 전자상거래법' 관련 불확실성이 부정적 센티먼트로 이어지며 밸류에이션 조정을 가속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면세점의 경우 올해 100억원 수준의 흑자전환은 충분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연내에 본점 면세점 증축 관련 절차가 구체화 될 경우 동사의 주가 센티먼트 회복에도 직접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26일 종가는 8만3300원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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