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벌크' 확장 나선 현대글로비스…BBE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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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현대글로비스 는 브레이크 벌크(break bulk) 사업 확장을 위해 독일 브레멘에서 열리는 '브레이크 벌크 유럽(BBE) 2019'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BBE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벌크 컨퍼런스로, '브레이크 벌크 아시아', 브레이크 벌크 아메리카'와 함께 세계 3대 브레이크 벌크 컨퍼런스로 꼽히는 전시회다.

현대글로비스가 주목하고 있는 브레이크 벌크란 무게·사이즈로 인해 컨테이너 등으로 운송하기 어려운 화물을 일컫는다. 주로 재래정기선에 의해 운송된다.


현재 벌크 정기선대를 운영하면서 연간 140만t 이상의 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하고 있는데다, 약 60척의 자동차운반선 등을 보유하고 있어 대형 중장비 등 브레이크 벌크 화물 선적에 최적화 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현대글로비스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BBE에서 한국 선사로는 유일하게 단독 홍보부스를 운영, 홍보 및 화주 발굴에 나선단 계획이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BBE를 통해 '스테나 글로비스(Stena GLOVIS)'를 적극 홍보하며 유럽 내 신규 화주 발굴 및 현지 영업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스테나 글로비스는 현대글로비스가 유럽 역내 해운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스웨덴 선사와 함께 설립한 합자회사다.


현대글로비스는 스테나 글로비스가 로로선(RoRo·자가동력으로 승·하선 하는 화물을 수송하는 선박), 로팍스(RoPax·화물·승객 겸용 운반선), 카페리(Car Ferry·정기여객선) 등 다양한 선박으로 화물 운반이 가능한 만큼 브레이크 벌크 운송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67개 해외 거점을 운영, 촘촘한 조직망을 갖춘 상태"라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해운 역량을 살려 브레이크 벌크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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