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5개월새 시총 18→6위…12계단 점프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작년 하반기에 시가총액 순위가 18위까지 밀렸던 현대모비스가 최근 빠르게 회복하며 어느새 시총 6위까지 올라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는 전날 0.85% 내린 23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총 규모는 22조6320억원이다. 코스피 내 시총 순위 6위 규모로 지난해 11월26일 시총인 16조2560억원과 비교하면 5개월새 39.2%(6조3760억원)나 증가했다.

작년 11월 말 당시 시총이 18위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 12계단이나 뛰어 오르며 옛 명성을 되찾는 분위기다. 현대모비스는 3년 전인 2016년 6월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에 이어 전체 시총 4위까지 오른 전력이 있다.


지금은 현대모비스 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LG화학 등 5개 종목만이 포진해 있다. 지난달 초 10위권으로 진입한 이후 등락을 거급하긴 했으나 포스코,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활건강 등 쟁쟁한 경쟁자를 하나씩 제치며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대형주들의 주가가 대체로 실적에 기반한 만큼 현대모비스도 실적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조7378억원과 493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6%, 9.8% 증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중 오하이오 셧다운이 지속된 모듈 부진을 전동화와 핵심 부품으로 만회했고 AS사업은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탄탄한 실적은 주가를 끌어 올렸다. 작년 11월 말 16만7000원대까지 밀렸던 주가는 지난달 말 23만원대까지 회복했다. 최근 한달여 동안 외국인은 1100억원 어치의 현대모비스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동화 부품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비계열사의 수주 확대 등으로 향후 전망도 밝다는 진단이다. 향후 진행될 지배구조 개편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혔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동화 매출비중 상승, 글로벌 고객 다변화는 중장기 밸류에이션 상승의 기대요인"이라며 "분기배당 실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실행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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