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쏟아진다"…반등하는 영화주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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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영화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1분기 영화 관람객 증가 등으로 인해 호실적 기대감이 영향을 끼쳤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화 관객 수는 5507만1747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29만6727명 대비 7.35% 증가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지난달의 경우 1467만1766명으로, 1280만1511명을 기록한 지난해 3월 대비 14.60% 증가했다. 3~4월의 경우 날씨가 풀리면서 극장보다 외부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비수기로 간주된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3월 극장가는 통상적으로 비수기로 간주되지만 영화 '캡틴 마블'이 역대 3월 개봉작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며 "'캡틴 마블'이 이달 말 개봉을 앞둔 또 다른 마블 시리즈 '어벤져스: 앤드게임'의 이해를 위한 연결 작품으로 간주되면서 관람객들의 충성도를 자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영화 '극한직업'과 같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도 등장하는 등 극장 관람객의 증가로 인해 관련주들의 주가도 상승세다. CJ CGV 는 전날 4만4750원에 거래를 마감, 지난달 말 대비 3.11% 상승했다. 콘텐트리중앙 도 같은 기간 5.10% 오른 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CJ CGV와 제이콘텐트리 등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분기 CJ CGV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805억원과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5.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별로는 한국과 베트남이 시장 고성장과 전년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익이 2~3배 급증하며 재작년 수준의 영업이익으로 회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4%, 151.1% 증가한 1342억원과 10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화부문은 '극한직업', '캡틴 마블' 등의 흥행으로 실적 호전을 이끌 전망"이라며 "방송부문도 드라마 'SKY 캐슬' 등의 VOD와 해외 판권 수익이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실적도 개선 기대감이 높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를 비롯해 '겨울왕국2', '기생충', '클로젯', '남산의 부장들' 등 다수의 기대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서형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화시장은 현재 관객 동원 속도가 유지될 경우 2017년 기록한 역대 사상 최고치 2억1998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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