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차바이오텍, 주가 강세…6월 코스닥150 재편입 기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관리종목에서 벗어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난 차바이오텍 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6월 코스닥150지수에도 재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0일부터 주가가 18.23% 상승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달 20일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흑자 전환으로 관리종목 해제 기대감이 더해지며 이날에만 주가가 13% 급등했다. 이후 관리종목에 해제되며 상장폐지 우려를 씻으면서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4861억원으로 16.04%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20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3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 의견 '한정'을 받고 별도 기준 4년 연속 적자가 발생해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코스닥 상장사는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흑자 전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됨에 따라 코스닥150지수 재편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차바이오텍은 관리종목에 지정되면서 지난해 3월 코스닥150지수에서 제외됐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준에서 차바이오텍의 코스닥150지수 편입은 6월 정기변경이 될 것"이라며 "6월 정기변경 특례요건에 해당하기도 하고 현재 정기변경 기준상으로 편입이 확실시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기변경 특례요건은 정기심사일 기준 최근 15매매거래일의 일평균시가총액이 코스닥 시장 전체 보통주 종목 중 상위 50위 이내인 종목을 산업군별 비중이나 유동성 등을 감안해 구성종목으로 선정하는 제도다. 차바이오텍은 28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시총 21위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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