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금호석유, 천연고무 공급감소로 인한 가격상승 기대로 11% 상승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천연고무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금호석유 가 11% 이상 상승했다.

7일 오후 2시37분 기준 금호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11.38%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12.61% 상승한 9만2000원까지 오른 금호석유의 이번 주가 상승의 배경은 천연고무의 공급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수출물량 조절을 통한 향후 천연고무 공급 감소 기대감과 1월 첫 주 합성고무 및 천연고무 현물가격 상승, 지난해 12월 금호석유 주가 급락에 따른 반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천연고무 주요 생산국가인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는 오는 19일부터 20일 수출물량 조정 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3개 국가의 천연고무 생산비중은 63%(2017년 말 기준)에 달해 수출물량 축소 시 일정기간 천연고무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1월 첫 주 천연고무 현물가격은 kg당 1.38달러로 전주대비 8.7% 상승했고, 합성고무 (SBR) 또한 톤당 1475달러로 5.7% 상승했다고 덧붙였다.백 연구원은 "지난해 세계 천연고무 생산량은 1360만톤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천연고무 수요는 1250만톤 수준으로 여전히 공급은 수요대비 7~8% 많은 상황"이라며 "특히 천연고무 공급과잉은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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