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도 5G 기지국장비 '적합성인증'.. 계약 임박

삼성전자에 이어 화웨도 적합성 인증 완료
LG유플러스 장비 도입 위한 절차 마쳐
5G 상용화 일정에도 속도 붙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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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국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5G 장비도 적합성 인증을 완료했다. 신청한지 이틀 만이다. 삼성전자 에 이어 화웨이까지 인증을 받으면서 이동통신 3사의 5G 장비 선정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국립 전파연구원은 화웨이의 '5G NR 방식의 3.5GHz 대역 이동통신용 무선설비의 기기(AAU5310)'에 대한 적합성 인증을 완료했다고 4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연구원 측은 "국내에서 장비를 판매할 수 있도록 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파 인증은 국내 판매되는 모든 전파 발생기기(전자기기)에 대해 전파 규격 및 표준에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인증을 받으면 국내 시장에 판매가 가능하다.이번 5G 장비 인증은 삼성전자 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 는 지난달 17일 3.5㎓ 대역 5G 기지국 장비에 대한 인증을 신청해 28일 받았다. 화웨이는 2일 신청해 2일 만에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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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업체들이 속속 인증을 받으면서 이통 3사의 장비업체 선정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SK텔레콤 은 지난달 14일 5G 장비 공급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전자 , 에릭슨, 노키아를 선정했다. 이어 KT LG유플러스 도 조만간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 는 화웨이 장비를 구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는 서울·수도권 LTE(롱텀에볼루션)서비스에 화웨이 기지국 장비를 사용 중인데, LTE와의 연동을 위해 불가피하게 화웨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통 3사가 업체를 선정하면 5G 상용화를 위한 준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는다. 단말 인증과 기지국과 단말 간 연동 테스트, 5G 요금제에 대한 약관 인가 등이 다음 순서다. 정부와 이통 3사는 이 절차를 마친 뒤 12월1일 5G 첫 전파를 쏘면서 5G 상용화에 나선다.

상용화를 위한 단말기는 모바일 라우터가 될 전망이다. 모바일 라우터는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동글 형태의 장비다.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서 끊김 없이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핸드오버 기술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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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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