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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화학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상승하는 등 향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악재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화학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 하락한 5292.59를 기록 중이다. 구성 종목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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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등이 내림세다.
원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 등이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원료가격 강세', '신흥국 경기 우려감'을 화학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내린 배경으로 지목했다. 그는 "주가하락은 원료(Naphtha·나프타) 가격 상승, 신흥국 경기하강 우려감 확대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화학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및 내년 상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3일 기준 나프타 가격은 t당 743달러로, 연초(615달러) 대비 21%(+128달러) 상승했다고 한다.
이어 백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신흥국 경기하강의 우려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한국 화학기업의 제품 수출비중은 50% 수준이며, 중국과 동남아시장 비중은 전체 수출금액의 60% 이상"이라며 "향후 중국과 신흥국 경기 하락 시 한국 화학기업의 실적에는 부정적일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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