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협상 & 남북회담 기대감에 2310선 출발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0.44% 상승 출발하며 2310선에 올라섰다.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과 현재 진행 중인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5포인트(0.14%) 오른 2312.23을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 시각 외국인이 '나홀로'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은 14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억원, 72억원을 순매도했다.

밤 사이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미중 간의 향후 협상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며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84포인트(0.71%) 상승한 2만6246.9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54%, 0.76% 상승했다.

미국은 전날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3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4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한 후 연말 또는 내년 1월부터 25%로 올릴 예정이다.예상보다 낮은 미국의 관세율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일부 살아나는 모습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먼저 부과해둠으로써 무역협상에 앞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25%보다 낮은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추후 협상 결과에 따라 제시할 수 있는 카드를 확보해 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55%), 의약품(0.64%), 전기·전자(0.81%), 의료정밀(0.26%), 제조업(0.41%) 등이 상승세다. 반면 통신업(-1.16%), 운송장비(-0.54%), 전기가스업(-0.45%), 금융업(-0.25%)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가 각각 0.66%, 1.28%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 (0.33%), 삼성바이오로직스 (0.99%) 등도 오름세다. 반면 SK텔레콤 (-1.99%), SK (-1.07%) 등은 하락세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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