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초반 약보합…2300선 '위협'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하락출발한 코스피가 장초반 약세를 지속하면서 2300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부진하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3포인트(0.13%) 내린 2304.14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2301선까지 하락했지만, 오전 9시18분 현재는 3.83포인트(0.17%) 내린 2303.25를 기록 중이다.전날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25%로 높여 시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1.37포인트(0.32%) 떨어진 2만5333.82에 장을 마감했고, S&P500지수는 2.91포인트(0.10%) 내린 2813.38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35.50포인트(0.46%) 오른 7707.29에 마감했다.

현재 코스피에선 기관이 161억원, 기관이 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29%), 비금속광물(0.70%), 건설업(0.53%) 등이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0.97%), 섬유·의복(-0.63%), 증권(-0.57%) 등은 하락하고 있다.시총 상위종목들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 (-0.21%), SK하이닉스 (-0.70%)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1.97%), POSCO홀딩스 (-1.49%) 등이 하락하고 있다. SK텔레콤 (1.82%), 셀트리온(0.53%), 삼성바이오로직스(0.39%) 등은 오르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 해제 기대감에 상승했던 중국 소비주들은 이날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화장품제조 (2.82%), LG생활건강 (1.82%)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한국화장품(-5.40%),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3.47%)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하나투어(-7.12%)는 여행 수요 둔화 전망에 급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는 1종목 상한가 포함해 374종목이 오르고 있다. 369종목은 내리고 있으며 118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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