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보합세… 외국인 ‘사자’, 기관 ‘팔자’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키워가고 있는 반면 기관은 매도에 집중하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1포인트(0.08%) 하락한 2270.95로 출발했다. 소폭 하락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6.18포인트(0.27%) 오른 2278.94를 기록 중이다.현재 수급별 상황을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53억원, 6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66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8%), 서비스업(0.70%), 운수창고(0.79%) 등이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1.50%), 운송장비(-0.99%), 기계(-0.93%)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NAVER (4.02%), LG화학 (1.26%), 삼성전자 (1.1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 (-1.32%)와 현대차 (-1.23%), 현대모비스 (-1.22%) 등은 하락하고 있다.지난달부터 반등을 시작해온 NAVER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전 9시5분 현재 NAVER는 전일 대비 4.02%(3만원) 오른 77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올 들어 내리막길을 걷던 NAVER(네이버)는 지난 5월 말을 저점으로 반등을 시작했다. 6월 이후 전날인 3일까지 11.66% 상승했다. NAVER의 최근 상승세는 자회사 라인의 신사업이 성과를 내면서부터로 풀이된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라인의 핀테크 등 전략 사업과 광고 등 핵심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됨에 따라 중장기 성장성이 보강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HLB글로벌 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동원이 경영권 매각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원은 이날 최대주주인 스타감마투자조합과 특별관계인 등이 보유한 주식과 경영권을 그랑프리1호조합에 양도하는 보유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선 상한가를 기록한 동원을 포함해 285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80종목은 내리고 있다. 101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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