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성장동력으로 미래 자동차 지목, AI·IoT 등 최첨단 기술 역량 총 동원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국내 재계순위 1~3위 대기업들이 '미래 자동차'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투자확대에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발판으로 자율주행과 최첨단 자동차 시장 선점경쟁이 불붙고 있는 것이다.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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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1일 부터 열흘간 일본 출장길을 떠나 우시오(Ushio) 전기, 야자키(Yazaki) 등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고 귀국했다. 우시오 전기는 산업용 특수 광원 및 기기로 유명한 업체다. 반도체 제작 과정에서 사용하는 노광용 램프를 비롯해 세정장비, 의료기기, 디지털 시네마 프로젝터 등에서 세계적인업체다.
야자키는 자동차 전장업체로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를 비롯해 GM,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에 부품을 공급한다. 특히 차량 내부 각종 전기ㆍ전자 장치에 전원 및 전기 신호를 제공하는 '와이어하네스' 분야에선 독보적이다. 최근에는 스미토모전장과 함께 전기차용 전력 차단 시스템과 고전압 케이블, 커넥터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 역시 야자키의 고객사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은 지난 2월 출소한 뒤 세번째다. 지난 3월에는 유럽, 캐나다, 일본을 거쳐 AI 거점과 R&D 현황을 점검하고 귀국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AI 시장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 될 분야는 자율주행인 만큼 관련 인력과 R&D를 강화해 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에는 중국, 일본을 거쳐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이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왕추안푸 회장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전장사업까지 협력 관계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세계 5위의 자동차업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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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은 정의선 부회장의 주도로 친환경차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현 13종에서 38종으로 확대한다. 올해부터 매년 1차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현대차는 올해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출시, 수소전기차 분야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직속 조직인 전략기술연구소를 신설해 미래차 개발에 나섰다. 관련 스타트업 발굴도 직접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이스라엘을 방문해 자율주행 기술업체인 모빌아이를 찾았고 지난달 정 부회장의 실리콘밸리 방문 직후 현대차는 레이더 전문 미국 스타트업 메타에이브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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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역시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딥 체인지(근본적 변화)'의 주역으로 자동차 사업을 꼽고 있다. 하드웨어 대신 5세대(5G) 통신 등 관련 서비스와 소프트웨어가 SK그룹이 집중하는 분야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경기 화성의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에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인프라인 5G(5세대) 통신망을 구축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월14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간담회에서 앞으로 3년간 총 8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통큰 계획을 내놨는데 이 중에는 자율주행차 등 미래 이동수단 개발에 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SK그룹에서 에너지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역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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