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대표적 구조조정 업종이었던 조선업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 속에서 최근 수주가 늘면서 주가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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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지난 19일부터 8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32%가량 치솟았다. 분식회계 때문에 1년3개월간 거래 중지됐다가 지난해 10월 재개된 이후 연말에 1만30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올들어 70%가량 급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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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올들어 30일까지 각각 42%, 2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31일 오전에는 그간 이어져온 상승세로 인해 조정을 받는 모습이나 업황 회복 전망은 완연하다.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관련 선박의 발주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 쿠웨이트 국영 선사 KOTC와 초대형 LPG운반선 3척, 2억2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초대형 원유운반선, 초대형 광물운반선 등 6척을, 현대미포조선도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5척을 이달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만 올들어 14척, 8억달러를 수주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제시하면서 분석을 재개했다. LNG선 건조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솔리더스(Soildus) 화물창을 개발한 것이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봤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장 낮은 기화율 0.049%로 출시하면서 선주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이끌어내고 있다"면서 "LNG선 건조 마진이 개선되고 연간 인도량을 더욱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LNG선의 실제 건조기간은 대개 18개월인데 화물창 원천 기술을 가진 프랑스 GTT사의 간섭으로 건조공법에 변화를 주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올해가 조선업황 회복기라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컨테이너 물동량과 직결되므로 경기 개선으로 인한 조선업종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올해와 내년 컨테이너 발주량은 기존 전망치보다 연평균 50만TEU 증가한 170만TEU로 예상된다. 한국 조선업체가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만큼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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