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282조7000억원 전년比 40% 올라 사상 최대[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올해 코스피는 종가 기준 2467.49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6년 동안 코스피는 1800~2100 사이를 오가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해 '박스피(박스권+코스피)'로 불렸다. 코스닥도 지난 11월에 10년 만에 800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고,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올해 코스피는 21.8% 올랐다. 코스피는 2026.16으로 시작해 2467.49로 마감했다. 2010년 21.9% 상승한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전기전자, 금융, 화학 등 기업 실적이 늘어난 경기민감주가 코스피를 밀어 올렸다. 코스피 21개 산업별 지수 중 16개가 상승했지만 의약품(62.9%), 전기전자(45.4%), 증권(27.7%) 등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특히 대형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지난해 대비 대형주 상승률은 24.6%로 각각 9.8%, -1%를 기록한 중형주와 소형주를 앞섰다.
외국인이 올해 코스피의 주역이었다. 6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해에도 11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조3000억원, 2조4000억원 어치를 팔았다.
코스닥도 크게 올랐다. 코스닥은 632.04로 시작해 798.42로 올해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보다 26.4% 상승했다.
시가총액 282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보다 40.3%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3조6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7%(3000억원) 늘었다. 지난 10월까지 4조원을 밑도는 등 지난해보다 줄고 있었는데 지난달부터 6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하루 평균 거래량도 7조3500억주를 기록하며 지난해 6조9400억주보다 5.9% 증가했다.
제약 ·바이오 업종이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7개를 휩쓸며 전체 시총의 21%를 차지했다. 바이오가 속한 기타 업종이 68.16% 올랐고 제약(59.33%), 비금속(55.73%) 등도 호조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바이 코리아' 행보를 보였다. 3조1282억원을 순매수했다. 2005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다. 시총 보유 비중도 13.2%로 10년 새 최고 수준이었다. 개인은 668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조7958억원을 팔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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