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754만6520주, 1조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카카오의 증자 전 총 발행주식수는 6790만8527주이며, 약 11.1%의 희석이 발생한다. 다만 이번 유상증자로 늘어나는 주식수는 모두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해외 주식예탁증권(GDR) 형태로 발행된다. 카카오가 밝힌 유상증자의 목적은 모바일 중심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회사 투자, 4차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기술 투자 등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 주가는 기존 주주의 지분율 희석과 큰 금액의 유상증자라는 점에서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회사가 밝힌 유상증자의 목적처럼 해외 기업 인수합병이 성공한다면 이후 주가는 오히려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카카오 본사 혹은 카카오 공동체라 불리는 70여개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로 이어진다면 이번 유상증자는 금액보다 더 큰 기업가치 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경쟁사에 비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가 크지 않아 장기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지적도 보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