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8% 하락한 26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으로 270만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하면서 목표주가를 29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조정한 게 주가 하락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최근 수출주에 비우호적인 환율, 2년 간 반도체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도 증가, 연말효과, 내년 실적 성장률 저하 등의 우려감이 반영된 복합적 원인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어 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삼성전자가 5% 이상 하락한 것은 총 7번이다. 그러나 이 중 한 번(2013년 6월7일)을 제외하면 6번의 경우 일주일 내 주가가 상승반전했다. 최근인 지난해 10월11일 '갤럭시노트7' 폭발 이슈로 8.04% 하락하면서 154만5000원을 기록했을 때에도 일주일 뒤인 10월18일 158만9000원까지 올라섰다.
어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향상으로 2018년 상대적인 실적 상승률 저하는 불가피하겠지만, 과거와 다른 공급 증가로 메모리 가격 하락 폭 역시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현 주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7.6배, 내년 예상 실적 기준 6.5배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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