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적자로 자본총계 -108억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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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에어서울에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제2 저비용항공(LCC)로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16일 항공업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에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확충 규모는 완전 자본잠식 해소와 내년도 사업 운영비를 지원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10월 국제선 첫 취항 이후 장기간 영업적자가 이어지면서 3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08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국토교통부가 올 사업연도 말부터 자본금의 2분의 1 이상이 잠식된 상태가 3년 이상 지속되거나,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항공사에 개선명령(항공사업법 27·28조 등)을 내릴 것으로 예고된 만큼 에어서울은 어떻게든 연내 완전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에어서울은 여객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 3분기 매출액 671억원, 순손실 21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유류비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데다 황금연휴가 포함된 지난 10월 탑승률(로드팩터)이 80%로 성수기 효과도 크게 누리지 못해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에어서울은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인기 수익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이관받거나 신규 취항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서울이 취항 중인 노선들이 인기 여행지와 무관한 소도시 위주로 짜여져 성수기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실적 부진의 원인인 만큼 이를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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