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현대차·한화 500억 AI펀드 조성…글로벌 투자 나서

SK텔레콤이 5G 이동형 인프라로 8K 360도 VR(가상현실)을 초당 10MB 속도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이 5G 이동형 인프라로 8K 360도 VR(가상현실)을 초당 10MB 속도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 1위 이동통신사와 자동차 제작사가 금융투자업계와 손잡고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SK텔레콤 , 현대자동차, 한화 자산운용은 공동으로 500억원 규모 'AI 얼라이언스 펀드(AI Alliance Fund)를 설립해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AI 얼라이언스 펀드는 3사가 각각 1500만 달러를 출자해 총 45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로 내년 1분기께 조성된다. 3개사는 투자 수익의 실현 뿐 아니라 혁신 기술 정보 탐색, 글로벌 기술 트렌드 분석, 협업 네트워크 개척 및 노하우 습득 등을 토대로 차세대 기술 역량을 강화한다.

SK텔레콤 측은 "파괴적 혁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방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오픈 이노베이션 혁신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ICT·금융네트워크·모빌리티 등 전문 역량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 창출로 각 사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대상은 AI, 스마트 모빌리티, 핀테크 등 분야 스타트업이다. 펀드는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지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각 사는 이번 투자로 미래 혁신 기술의 내재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3사는 각 사가 운영 중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및 기업 벤처캐피탈(CVC, Corporate Venture Capital) 운영 전략 하에서 투자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펀드에는 캐나다의 AI 솔루션 기압인 엘리먼트 AI(Element AI)도 투자 자문 역할로 참여한다. 엘리먼트 AI는 세계적인 AI 석학으로 손꼽히는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jio)'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엘리먼트 AI는 범용 AI 연구, 솔루션 개발, 컨설팅 전문 스타트업으로, 160여명에 이르는 우수한 AI 연구진이 포진해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및 장 프랑스와 가녜(Jean-Francois Gagne) 엘리먼트 AI CEO 가 참석한 가운데, 'AI 얼라이언스 펀드' 설립을 위한 협약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장 프랑스와 가녜 엘리먼트 AI CEO는 "3사와 새로운 글로벌 산업의 토양을 다지는 노력에 동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호혜적 협력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안에서 SK텔레콤 연구원이 두 손을 들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안에서 SK텔레콤 연구원이 두 손을 들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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