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대표는 카카오페이 결제ㆍ송금 거래액이 월 5000억원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온라인 결제에 국한됐던 간편결제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서비스로 송금ㆍ결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류 대표는 "12월까지 가맹점을 2만곳으로 확대하고, 이용자 편의를 위해 송금 수수료 무료 기조를 유지하면서 수익모델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했다.카카오페이는 이르면 내년 초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매장에 비치된 바코드 혹은 QR코드를 찍거나 스마트폰의 개별 바코드나 QR코드를 매장에서 찍으면 바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이는 알리페이와 동일한 결제방식이다. 중국 알리페이와 카카오페이의 한중 크로스보더 결제도 가능해진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2월 알리페이 모회사 앤트파이낸셜로부터 2억달러(약 2300억원)를 투자받았고 4월 분사했다.
류 대표는 "초반에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을 늘릴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8억명의 알리페이 유저들이 한국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되고 국내 이용자들도 중국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되면 가맹점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페이는 송금 서비스 편의성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치페이를 도와주는 'N분의 1' 송금과 외환 송금 기능도 추가한다.
카카오페이의 지향점은 '지갑 없는 사회'다. 2014년 간편결제로 시작해 송금ㆍ청구서ㆍ멤버십ㆍ쿠폰ㆍ인증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 이유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가스ㆍ전기ㆍ보험사와 제휴해 청구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병원ㆍ아파트 등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류 대표는 "은행이 할 수 없는 영역에 도전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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