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고영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510억원, 영업이익은 17.9% 늘어난 105억원으로 예상된다. 시장기대치를 넘어선 수치다. 이 회사 주요 상품인 납포도 검사장비(SPI)와 자동 광학 검사장치(AOI) 매출액은 각각 30% 늘어난 324억원, 10% 증가한 1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고영이 표면실장기술(SMT) 검사기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데엔 SPI 매출 덕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에 따르면 3D 측정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고영이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김 연구원은 "정밀검사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영의 장비는 공정 자동화가 돼 있어 인건비를 아끼고 공정 효율화도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점차 이 회사의 AOI 시장 점유율도 SPI 시장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영은 원천기술인 3D 측정 능력을 바탕으로 기계가공제품 외관검사(MOI) 검사기도 만들기 시작했다. 신사업 MOI의 매출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이미 여러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김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는 "MOI는 스마트폰 금속 케이스는 물론 노트북, 전장부품 등에도 쓰일 수 있을 만큼 확장성이 좋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고영의 중·장기 성장 동력(모멘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고영의 SMI 시장 점유율과 MOI 모멘텀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올렸다. 그는 "고영의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목표 주가수익비율(12MF PER)이 같은 업종의 세계적 기업 평균치인 25.4배보다 낮은 20.5배로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51.4% 상승한 것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며 "SMI 시장지배력 강화와 MOI 매출 확보, 올 연말 의료기기 사업 진출, 배당성향 상향 조정 가능성 등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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