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일본 고베제강에서 품질을 조작해 생산·판매한 알루미늄·철강 제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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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제작중인 항공기 구조물에도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고베제강으로부터 지난 2007년 9월부터 올 8월까지 납품받은 품질조작 제품에 대한 자체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13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베제강이 공급한 알루미늄과 철강 등 부자재가 제품에 미친 영향과 사용 범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문제가 된 제품이 미국 보잉사에 납품하는 항공기 구조물 제작에만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문제가 된 부자재가 구체적으로 어느 기종, 어느 구조물에 얼마만큼의 비중으로 사용됐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보잉사에 납품하는 항공기 동체 제작에만 국한돼 해당 제품이 사용됐다는 정도만 파악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부터 고베제강으로부터 알루미늄, 철강 등을 공급받아 왔으며, 지난 2007년 9월부터 올 8월까지 공급받은 제품이 품질조작 제품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부를 통해 항공기와 항공기 구조물을 제작·생산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액 898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의 약 7.66%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대형 철강업체인 고베제강은 알루미늄과 구리, 철강 등의 제품 일부에서 강도 등을 나타내는 검사증명서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부실 제품을 GM, 포드, 에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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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등 200개사에 납품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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