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LG생활건강의 해외 사업 매출은 전체 대비 15.3%다. 이 중 중국 비중이 40%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박현진 연구원은 중국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과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실제로 베트남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 해외 매출의 5~6% 비중(약 460억원)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첫 진출한 인도시장에서는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데 소비 트렌드 변화에 시기 적절한 대응으로 판단돼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조5725억원, 영업이익을 1.3% 늘어난 2475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그는 "음료부문은 올림픽을 앞두고 마케팅비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생산효율이 높아지는 만큼 이익률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생활용품은 경쟁사 간 판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제품 믹스 변화와 수출 증가가 하반기 이익률을 0.2%포인트 개선시킬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역시 화장품부문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까지 중국인 인바운드 수요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화장품은 3분기에도 성장이 부재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화장품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라고 내다봤다.이어 박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는 타 브랜드 기업들보다는 현 주가가 중국발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목표주가 100만원을 상단으로 트레이딩 전략을 선호한다"고 조언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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