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R&D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2016년 R&D 투자 비용이 1022억원으로 2012년 505억원 대비 약 두 배 가량 증가했고, R&D 인력 또한 총 416명으로 본격 투자 전인 2012년 대비 약 100명이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한 성과는 내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신약인 'CKD-506'은 유럽 임상 1상 시험이 올해 말 종료되고, 헌팅턴 증후군 치료제인 'CKD-504'는 연내 미국 임상 1상 시험에 진입해 내년 하반기 종료된다. 'CKD-519'도 내년 상반기 호주 2a상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원은 "모두 글로벌 시장 타겟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에 1상 종료 또는 2a상 종료 후 기술 수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는 다소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종근당 주가는 올해 R&D 모멘텀 부재와 이장한 회장의 '갑질 논란' 등으로 6월 고점 대비 15%가량 하락했다. 하반기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베이스가 높아 올해 역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허 연구원은 "내년을 바라보면 기대 신약들의 임상 결과 도출이 예정돼 있어 R&D 모멘텀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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