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중국 북경현대의 합작선인 북경기차가 강력한 원가 절감과 거래선 교체 등을 요구하면서 합자 종료의 가능성까지 내비쳤다는 다수의 언론 보도로 중국발 리스크의 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중국 판매 감소의 책임을
현대차현대차00538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531,000전일대비25,000등락률-4.50%거래량1,150,241전일가556,0002026.04.30 15:30 기준관련기사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피마른다"…中전기차의 생존경쟁[주末머니]현대차, 업계 최초 '가족 합산' 멤버십 도입… 최대 8명 공유close
측으로 떠넘기는 동시에, 개선 작업 내 협상 주도권을 쥐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합자 종료는 양측 모두에게 심각한 손실이라는 이유에서다. 송성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전 세계 1/4 시장에서 입지가 축소되는 것이고, 북경기차 입장에서도 114만대(2016년 판매 기준, 2017년 생산 능력은 155만대) 생산 기반과 연간 1조원 이상의 이익(2016년 기준), 그리고 Value Chain 내 완성차/부품업체들의 성장 기회 등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양측 모두가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이 모색될 것이라는 점에 무게를 둔다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만약 북경기차의 요구가 일정수준 수용되고 9월 이후 신차 투입이 진행되면, 완성차의 중국 판매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부품업체들의 수익성은 중장기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상당수 부품업체들의 연결 이익에서 중국 법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0%~70%인 상황에서 중국 내 부품단가 인하와 거래선 변경 등이 붉어지면, 이익 감소와 함께 미래 R&D/Capex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1차~3차 벤더까지 내려가면서 기술적 노하우가 적은 단순 하청업체들 중에서 한계 기업이 발생할 수도 있다. 최근 2차/3차 부품업체들이 수익성 급락으로 1차 업체들에게 사업을 양도하는 사례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부품업체들의 경쟁력 약화는 비단 중국만 아니라 글로벌하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중국발 리스크가 최고조까지 치닫고 있어 당분간 투자심리에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 개선책이 강구되고 신차들이 투입되면서 관련 부담도 완화되기 시작하면 현재의 낮은 Valuation에서 일정 수준의 주가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리스크 완화 국면에서는 판매 모멘텀 효과가 큰 완성차(현대차 TP 18.0만원)가 수익성 리스크가 추가될 부품업체들보다 나아 보인다"면서도 "부품업체들 중에서는 타OE로 확대되는 업체들(핸즈코퍼레이션, 상신브레이크, 두올 등)과 미래 기술에 대한 대응력이 있는 업체들이 대안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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